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배트맨: 아캄 나이트 (문단 편집) ==== 배트 모빌 ====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당하는 것은 바로 '''배트모빌'''. 게임 출시 전부터 락스테디가 꾸준히 강조해 온 새로운 기믹이었고 배트모빌로 고담 시를 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큰 기대를 품었다. 실제로 온갖 장애물들을 속시원히 밀어버리며 고속으로 고담을 질주하는 주행 자체는 꽤 즐길 만한 컨텐츠라는 평이 많다. 문제는 '''게임 내 역할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사실 조작감은 패드를 사용하지 못하는(키보드, 마우스로만 플레이하는) 사람들 한정이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보통 콘솔을 메인으로 두고 개발하며, 자연스레 조작감 또한 게임패드를 상정해 개발하기에 키보드, 마우스로 플레이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게임패드는 딱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여러 버튼을 동시에 누를 수 있어 복합적인 컨트롤을 쉽게 할 수 있고, 2개의 조이스틱으로 화면전환과 방향전환을 동시에 할 수도 있지만 키보드, 마우스는 굉장히 어렵다. 화면전환 감도 역시 게임패드는 기본적으로 최적화가 되어있으나 마우스는 획획 돌아가서 멀미를 유발한다. 물론 키보드 조작이라도 키배열을 바꿔서 하면 꽤 편하다. 특히 주행모드에서 이게 심한데 주행시 사용하는 키들 대부분 왼쪽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손만 아프고 제대로 누르지 못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 키배열만 왼손 오른손 잘 배열하거나 누르기 쉬운 위치로 바꿔도 금세 쾌적해진다. 예를 들어 드리프트를 F로 설정하면 다루기가 쉬워진다. 전투모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60mm포를 마우스 왼쪽버튼으로 바꾸고 벌컨포를 마우스 오른쪽버튼이나 단축키V, 전투모드를 tab키나 Caps Lock, 괜찮다면 디폴트 그대로 해도 게임이 훨씬 편해진다. 배트모빌에 내리는 키도 방향키와 가까운 E대신 좀만 떨어뜨려 R로 해도 버튼을 잘못눌려서 내리는 일이 거의 없게 된다. 그 외 EMP나 해킹 역시 아캄시티 콤보테이크다운처럼 T나 Y에 부여하면 별로 힘들지 않다. 사실, 아캄 시티에서부터 도입된 급강하 - 활공으로 인해 배트맨은 이미 먼 거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거기에다 본작은 맵 크기도 엄청 커졌지만, 강하폭탄 - 활공의 비거리가 굉장히 늘어났고 갈고리 부스트의 출력이 강해져서 장거리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이동 수단의 필요성이 애초에 별로 없었던 셈인데 그래서 그냥 주요 장소로만 이동할 수 있게끔 포탈 개념으로 추가한 아캄 오리진의 배트윙은 대체 하는 게 뭐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이 또한 배트윙이 뭔가를 할 줄 알았는데 그냥 포탈 이름의 배트윙인 식이어서 실망한 것이지 포탈 개념의 배트윙이 별로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캄 나이트와 달리 아캄 오리진은 미션을 맵에서 선택해서 진행하는 식인데 이게 배트맨의 현재 위치에 따라 맵의 맨 끝에서 맨 끝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면 굉장히 오래걸리고 귀찮다. 특히 사이드 미션 같은 경우는 종횡무진인데 이걸 활공으로만 다닌다고? 활공 자체를 유유자적 즐기는게 아니라면 귀찮고 오래 걸리는 일일 뿐이다.] 그러니 배트모빌은 반드시 진행에 필요해야 했고 또 그만큼 쓸만해야 했는데 제작진이 선택한 방향이 '''강제로 배트모빌을 쓰게 만든다'''는 것이었다는 게 문제. 도망치는 차량을 쫓아가거나 이동하는 수준까지는 좋다고 치더라도 여러 웨이포인트는 '''배트모빌로만 찍을 수 있고''' 심지어 리들러 챌린지나 게임 진행에 필요한 각종 퍼즐들 중에서도 '''배트모빌을 써야 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리들러가 배트맨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레이싱 트랙을 만들고''' 배트모빌이 렌치를 걸고 '''건물 안으로 잠입하는''' 기괴한 장면들은 아캄 나이트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요 안주거리 중 하나.[* 물론 게임 안 이동수단이 퍼즐 요소로 쓰인 점은 참신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것도 모자라서 배트모빌에 더 비중을 주기 위해 아예 배트모빌을 '''주요 전투 수단 중 하나'''로 만들어 버렸다. 각종 무기를 장착한 배트-탱크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껏해야 총이나 수류탄 정도를 들고 다니는 졸개들로는 모자랐기에 추가된 요소가 바로 '''드론.''' 그렇게 이 게임은 월드 오브 탱크가 되었다. 사실 TPS로 따지면 아캄 나이트의 드론 전투가 조작감이 구리다거나 시스템적으로 나쁘다거나 한 건 아닌데, 패턴이 너무 단순해서 쉽게 질린다. 기본 공격 수단인 60mm 기관포와 약점 공략용 25mm 개틀링을 제외한 다른 무장들은 모두 게이지를 모아서 소모해야 쓸 수 있기에 공격 수단이 너무 한정되며, 무인기라서 그런지 드론들은 모조리 포위 - 공격 루트가 훤히 보이는 포격의 패턴밖에 갖고 있지 않다. 드론의 종류는 많지만 플레이 방식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나름대로 패턴 고착화를 막기 위해서 넣은 듯한 코브라 전투는 배트-스토킹으로만 제거할 수 있어서 짜증나기만 한다. 이렇게 쉽게 질리는 배트모빌 전투가 하필이면 '''게임에 너무 많다.'''[* 챌린지의 반이 배트모빌을 이용하는 거니 말 다했다.] 기존 아캄 시리즈의 최고 장점으로 꼽히던 격투와 잠입을 수많은 배트모빌 전투 때문에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된 셈. 배트모빌을 넣으면서 게임 자체가 이상해진 점도 더러 있다. 대표적으로는 불살. '''실탄'''[* 배트맨은 부모님이 죽은 트라우마 때문에 총 모양의 가젯은 만들어도 실탄을 쏘는 건 불살주의 못지않게 기피한다.]과 '''대포'''를 장착하고 고속으로 질주하는 배트모빌에는 아무리 봐도 사람을 죽일 방법이 차고 넘치는데[* 많은 플레이어들이 모르고 지나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게임 내에서 나온다. 배트맨은 조커의 피를 수혈받아 점점 조커화가 되어가며, 조커의 인격의 영향으로 배트맨의 폭력성이 극대화 되어 여러가지 무기를 배트모빌에 장착하기를 루시우스에게 주문했다고 한다.] 배트맨의 '불살'은 유지해야 하니 일단 무고한 시민들은 스케어크로를 이용해서 스토리에서 '''치워버렸고''' 이 때문에 방대한 오픈 월드를 돌아다니며 무고한 시민들과 상호작용하는 히어로 게임의 로망이 실현되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그런 미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방관들을 구해주고 상호작용하는 미션도 있고, DLC로 추가된 매드해터 미션도 경찰관을 구해주는 미션이 있다.][* 이 부분은 고담 나이트가 나오면서 다시 재평가 되고 있는데, 고담 나이트에선 도시에 일반 시민들도 돌아다니고 있도록 되었는데 문제는 히어로들이 탈 것을 타고다니면서 시민을 뺑소니 치는게 가능하다.(...) 아캄 나이트는 최소한 들이받히는 것이 흉악 범죄자들이고, 전기 파장으로 밀어낸다는 설정이라도 있지만 고담 나이트는 빽도박도 못 하고 그냥 무고한 시민을 히어로 뺑소니 치는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몰입을 완전히 깨뜨려 버린다.] 기 그리고 배트모빌에 치이는 사람은 '전기 충격으로 부딪히기 전에 날려버린다'는 설정을 붙이고 인간에게 쏘는 탄환은 '비살상 제압용 고무탄'이라고 포장했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사실 여기저기 부러뜨리고 무릎으로 찍어내리는 격투 장면들도 마찬가지지만...] 비살상이라는 고무탄으로 건물을 쏘면 파편이 튀고[* 맞아 본 범죄자 언급을 들어보면 성난 고릴라가 들이 받는 듯한 느낌이라고.] 전기 충격 받고 날아가는 사람은 그 상태로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거의 확실히 죽을 속력으로 날아간다. 아무리 게임적 허용이라지만 전차로 사람을 들이받고 차가 박살이 나는데 불살이라고 하는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 쓰러져 있는 적을 바퀴로 깔고 뭉겔수도 있는데 이건 아무 설정도 없이 그냥 넘어간다. 도저히 커버칠 거리를 못찾은 모양. 물론 고담시 범죄자들의 과격함과 신체 스펙을 생각하면 과격함은 필수적인 환경이긴 하지만, 스토리부터 배트맨 불살 철학에 관하여 심리적 무게감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극 분위기를 저해한다라는 논쟁이 다소 있는 편이다. 그리고 분명히 배트모빌의 최고 속력은 시속 450km/h나 되는데 사이드 미션에서는 '''중무장한 유인 장갑차를 추월하지 못하는''' 기괴한 꼴을 보여주며 파이어플라이의 제트팩 '''따위'''에도 속력으로 밀린다.[* 단, 이에 대해서는 해명의 여지가 있는데, 배트 모빌로 도전하는 첫 리들러 도전에서 배트맨이 부스터 리미트를 해제하겠다는 말을 하며 부스터 용량이 무한이 된다. 즉, 일반 도심지인 고담시 안에서는 속도 제한을 걸어둔다는 소리. 허나 그러면 부스터 리미트 제한이 필요없는 지하에서 대체 왜 '''중장비인 굴착기의 속도에 부스트까지 쓰며 전력으로 달리는 배트모빌이 쉽사리 따라잡히는 걸까...'''] 배트모빌 자체 내 컨탠츠 볼륨에도 비중편차가 심하다. 사람들이 배트모빌로 가장 원했고 그나마 가장 재미있는 범죄자 추격 미션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사이드 퀘스트 딱 1개 주어졌으며, 증강현실도 한두개가 다다. 정작 배트맨과 전혀 안 어울리는 탱크전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으며, 레이스트랙을 도는 것도 배트맨과는 꽤 안 어울리는데 탱크전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많다. 탱크전의 경우 콤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있고 점수를 얻기가 어렵다. 레이싱도 디자인이 괴상한 것이, 웬만한 레이싱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서 완주 자체가 힘든 트랙도 많다. 본래 레이싱은 속도감이 가장 큰 재미인데 아캄 나이트에서의 레이스 트랙은 속도가 아닌 장애물 넘기가 주류다보니 레이싱 게임의 맛도 전혀 못 살리고 있다. 또 하나 단점은 본편에서 배트모빌 DLC 적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배트모빌 DLC 스킨은 모델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주행 모드가 아닌 전투 모드로 전환을 할 수가 없다. DLC 스킨들이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1989 배트모빌이나 텀블러같은 배트모빌을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구현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투 모드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트모빌 전투의 비중이 매우 높은 본편 진행 도중에는 사실상 사용이 봉인된다. 아캄 나이트에 이질감을 가장 심하게 준 탱크모드를 살리기 위한 오판이 장점들을 이래저래 다 씹어먹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